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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일산중심병원입니다. 어깨 통증치료의 이해와 치료 및 관리를 위해 박성진원장(일산중심병원)님이 저술하신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치료의 놀라운 기적]을 연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진 원장
일산중심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닥터로 활동하였고,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을 역임하였으며,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대한노인의학회에서 학술이사를, 초음파통증치료연구회에서 기획이사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역 저서로는 <근골격계 초음파>, <초음파를 이용한 척추와 말초 신경치료>, <말초신경차단과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치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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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물이 샐 때 방수업체에서 물 새는 부위를 찾은 다음 수리를 한다. 누수 문제도 첨단장비를 이용하듯이 어깨가 아플 때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세심한 문진과 어깨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어서 필요한 검사를 하고, 그 결과로 정확한 병명을 안 다음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필자의 전공 분야갸 어깨 관절인지라 필자가 만나는 환자 대부분은 어깨가 아프다는 분들이다. 이전에 필자에게 치료를 받았고, 주기적으로 체크하러 오시는 분이라면 특별한 검사 없이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어깨를 진찰하는 정도로 진료가 끝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러나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충분한 대화로 문진을 하고, 직접 어깨 진찰을 한 다음 기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부러진 것도 아닌데 X-ray는 왜 찍나?
어깨가 아플 때 할 수 있는 검사는 간단하게 X-ray 검사부터 초음파 검사, CT검사, MRI검사, 관절조영술검사, 적외선 체열촬영검사, 신경 근전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있다. 어깨 전문의의 면밀한 검사를 하면 어깨 통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례 : 가정주부 김모씨(여, 50세)는 오른쪽 어깨가 3개월 가량 아팠으나 그럭저럭 견딜 만했다. 그런데 어느날 새벽 갑자기 어깨가 불이 나듯이 아파서 필자에게 진찰을 받은 다움 X-ray 검사를 했더니, 사진과 같이 어깨에 석회화 덩어리가 있었다. 엑스레이로 ‘석회성 힘줄염;’을 진단한 것이다.
이렇게 어깨 엑스레이 검사는 어깨 단순 방사선 검사라고 하는데, 주로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관절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한다. 촬영하기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세히 알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상황을 알기 위해 찍는다.
X-ray 검사를 통해 뼈가 부러지거나, 어깨가 빠지거나, 관절이 닳아 있거나, 석회덩어리 유무 등과 같은 상태를 알 수 있다. 비용도 비싸지 않다. 만약 X-ray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어깨의 근육, 힘줄, 인대, 신경의 문제를 찾기 위해 다음 단계 검사를 한다.
어깨 아플 때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법
1. 초음파 검사
어깨 X-ray 검사보다 어깨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검사가 바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어깨 관절을 보는 것이다. 어깨 초음파 검사는 X-ray 검사만큼 익숙한 검사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음파 주파수는 20,000 Hz까지이다. 초음파는 20,000 Hz 이상의 소리를 사용함으로 들을 수 없다.
이러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엄마 뱃속의 아기 상태를 확인하거나, 3차원 초음파로 태아의 얼굴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산모도 마음 놓고 사용하는 안전한 검사인만큼 X-ray와 달리 방사선에 대한 위험 없이 우리 몸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가 어깨 관절에 적용된 것은 1979년 셀처(Seltzer)등이 처음 소개한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더욱이 7.5 MHz 이상의 고주파수 변환기의 사용으로 mri와 거의 비슷한 정밀도가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은 움직여 가면서 검사할 수 있고, 아프지 않은 반대편과 비교할 수 있어서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초음파는 치료할 때도 어깨 관절의 힘줄, 인대, 근육, 신경, 혈관까지 확인할 수 있기에 통증 원인을 찾아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례 : 목수인 이모씨(남, 60세)는 갑작스럽게 심해진 어깨 통증으로 필자를 방문하여 X-RAY를 찍었지만,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그래서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다음 그림과 같이 윤활낭염(어깨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액이 있는 부위에 생긴 염증)으로 진단되었다. 2. CT 검사 컴퓨터단층촬영으로 단면을 촬영하여 전체를 알아 볼 수 있는 검사로서, 엑스레이와 마찬가지로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다. 하지만 -ray 와 달리 어깨 통증에 대해서는 엑스레이에서 나타나지 않는 골절 유무를 확인하기에 좋다.
3. MRI 검사
자기공명영상검사로 어깨의 인대, 힘줄, 근육, 신경과 같은 구조를 확인하기에 좋다. 수술을 앞두고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필요하거나 수술 후 상태를 평가할 때 유용한다. 또한 어깨 손상이 심하거나, 어깨 관절의 깊숙한 부위인 관절화순, 종양과 같은 구조는 초음파 검사로 확인 어렵기에 mri 검사가 필요하다.
사례 : 사회인 야구를 하는 김모 씨(남, 35세)는 주말에 야구를 할 때는 거의안 아픈데, 월요일이 되면 어깨가 아파오곤 해서 필자를 찾아왔다. 얼마 전 다른 병원에서 찍은 X-ray검사는 문제가 없었다고해서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어깨 힘줄이 부어 있고 윤활주머니에 염증 소견이 있었다. 그래서 초음파로 봐 가면서 윤활주머니에 소염제를 투여했더니 증상이 좋아졌다.
그런데 1개월 쯤 지나서 다시 아프다고 필자를 찾아왔다. 이번에는 정밀검사인 MRI를 검가했더니, 어깨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어 있었다. 이렇듯 다른 검사에서 확정적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
김씨는 모든 운동을 중단하고 바른 자세를 비롯한 어깨 관절에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고, 일상생활도 조심스럽게 하면서 2개월 동안 필자의 처방에 따른 재활운동 치료프로그램을 충실히 하였다. 지금은 완전히 회복이 되어 좋아하는 야구를 마음껏 하고 있다.
오십견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관절 조영술 검사이다. 이 검사는 조영제라는 물질을 어깨 관절에 주사하였을 때 검은색 조영제가 관절주머니에 넓게 퍼지면 유연하고 탄력성이 있는 정상관절로 진단한다. 하지만 오십견으로 인하여 쪼그라들어 용적이 줄어든 관절인 경우, 조영제가 좁아진 관절주머니에마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적인 소견이 있을 때 오십견으로 확정 진단한다.
그런데 관절 조영술은 오십견으로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른 검사들과 달리 3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어깨 관절에 조영제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이러한 단점 때문에 관절 조영술은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있다.
5. 그 밖의 검사
디지털 적외선 카메라를 이요하여 몸의 온도를 측정ㄹ하는 적외선 체열 촬영 검사(DITI : Digital Infrared Thermal Imaging)와 목 디스크와 같이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이 의심될 때, 어느 신경에 얼마만큼의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신경 근전도 검사를 통해서 어깨 통증의 원인과 그 병명을 알 수도 있다.
한편, 뇌졸중한자에게서 후유증으로 반사성 교감신경 이영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마비된 측으로 혈액 쏠림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어깨가 아플 때 치료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소통을 하고 세심한 진찰과 더불어 필요한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병명을 안 후 개인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녁이 없는 명중이 없듯이 정확한 진단으로 과녁을 세운 뒤 치료라는 화살을 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저자 : 일산중심병원 박성진원장 출처 :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치료의 놀라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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