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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50대 후반의 주부인 L씨는 평소 목과 왼쪽 어깨가 자주 뻐근하고 아팠다. 집 근처 정형외과를 방문해 단순 근육통이라고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계속 받았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했던 어깨 통증은 몇 개월이 지나도 계속됐다. 최근 들어 오른쪽 팔도 아프기 시작하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다. 큰 병이 아닐까 걱정된 L씨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재활의학과를 찾았다. 허리·목 통증, 치료 전 신경근 손상확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허리와 목이다. 그러나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특히, 국민의 60~80%가 평생 동안 한번 이상 경험한다는 요통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은 물론 회사 업무에도 지장을 주며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크다.
허리나 목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개의 경우 신경변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신경변증이란 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뿌리(신경근)에서 발생하는 신경계 손상이다. 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이 발생하면 신경근을 압박해 신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허리, 목의 통증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에 방사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따라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신경근에 손상이 발생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다. 신경근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허리에서 시작해 팔, 다리 끝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다. 신경변증은 60~90%가 허리에서, 5~10%가 목에서 발생한다.요천추부 신경근변증의 경우에 70~80%는 제 5요추나 제 1천추에서, 10%는 제 2, 3, 4요추부에 발생한다. 경추부 신경근변증은 대부분 제 4~7경추부를 침범하며 이중 제 7경추부 신경근병증이 가장 흔하다. 디스크와 신경근변증 진단의 단계 디스크와 신경변증을 진단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진과 신체검사. 손상된 신경근 부위와 정도에 따라 환자의 증상과 징후가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제 5경추 신경이 손상되면 삼각근과 상완이두근의 근력이 감소하고 상박 외측의 감각이상이 나타나며 상완이두근의 건반사가 저하된다. (건반사 : 골격근의 힘줄을 피부 위에서 두들기면 반사적으로 그 근이 수축하는 현상) 제 6경추 신경근변증이 발생하면 완관절(손목 관절) 신전근이 약화되고 엄지와 검지에 감각이상이 나타난다. 제 7경추 신경근변증은 삼두박근(위팔세갈래는)·완관절 굴근의 근력저하와 중지의 감각 이상, 삼두박근 건반사의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제 5요추 신경근이 손상되면 발목·엄지의 신전근이 약화되고 하퇴(정강이) 전외측·엄지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제 1천추 신경변증은 족저굴곡(발 끝을 쭉 펴는 자세)의 악화, 종아리·제 4, 5 족지(발가락)의 감각 이상, 발목 건반사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디스크와 신경근변증을 진단하는 두 번째 방법은 영상의학 검사이다. 수핵탈출증(일명 디스크라고도 한다. 추간판 가운데의 수핵이 서서히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심할 때는 경추부나 요추부의 정상적인 전만(앞으로 볼록하게 굽은 척추 배열 양상)이 소실되기도 한다. 측면 사진으로 봤을 때,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한 상태면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의심한다. 영상의학과 검사는 종양, 감염,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퇴행성 척추측만증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된다. 컴퓨터단층촬영은 척추골과 관절돌기에서 나온 골극(가시)의 상태를 잘 보여 주지만 수핵(척추사이 원판의 중심)과 섬유륜(수핵을 싸고 있는 막), 후종인대(척추를 세로로 잡아주는 인대)를 정확히 구별할 수 없다. 자기공명검사(MRI)에서는 수핵탈출증을 진단하는데 흔히 이용된다. 척추, 추간판, 척수, 뇌척수액의 경계 부위를 정확히 볼 수 있고 추간판의 변성과 탈출 그리고 탈출된 추간판과 신경근 척수와의 관계 및 동반된 후관절의 변성과 주위 연부조직의 상태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이다.
마지막으로 디스크와 신경근병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정기 진단검사다. 자기공명 검사는 형태적으로 디스크의 탈출을 알아보는 반면, 전기진단검사는 척추신경의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전기진단 검사는 침근전도 검사와 신경전도 검사로 구성된다. 이 검사를 통해서 요통과 방사통이 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것인지, 신경에 이상이 있다면, 어느 신경에 어느 정도 손상이 있는 지를 평가할 수 있다. 자기공명 검사에서는 추간판탈출증이 심하게 나타나도 전기진단 검사를 해보면 신경의 손상이 없거나 미세한 것으로 수 있다. 그러므로 전기진단 검사와 자기공명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정학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통증과 마비가 다른 말초신경병증이나 척수의 질환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하는데에도 전기진단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110人의 재활전문의가 권하는 건강한 삶” - 대한재활의학회- 의료정보 등재 : 일산중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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