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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이라고 하면 흔히 교통사고‧뇌졸중 등을 겪고 급성기 치료를 한 후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팔, 다리 등의 장애요소를 완화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기능이 약해진 심장 등 몸속 장기들의 재활은 불가능한 걸까.
그렇지 않다. 최근 수년 사이 심장병‧만성폐쇄성폐질환(COPD)‧치매‧암 같은 만성질환에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병을 갖고 오래 사는 사람이 많아졌고, 병 치료를 끝낸 후에도 재활‧합병증‧심리 문제 등을 겪는 환자가 많아 이를 해결하는 재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분야가 ‘심장재활’이다.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이 있거나 이에 준하는 상태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치료의 한 영역으로,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심장기능을 회복·유지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미 미국과 북유럽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심혈관질환의 치료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식이 부족한 편이나 최근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점차 치료가 확대되는 추세다.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심장재활 관련 수가가 책정돼 의료보험 혜택이 가능하게 되면 치료비가 낮아져 심장재활분야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리를 압박해 피를 심장쪽으로 올라가게 하고, 반대로 압박 기구의 공기를 빼 심장에서 하반신으로 혈류를 내려오게 해, 심장 근육에 필요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는 이른바 심장재활이 가능하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 근육을 강화해 심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을 경험한 이후 스스로 알아서 운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심장재활의 주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심장질환 환자에게 심장재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며,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충분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므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