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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마비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다수 환자들의 선택지는 요양병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비(G81~G83)’ 환자는 2011년 6만명에서 2016년 7만5000명으로 약 1만5000명 많아졌다. 동일기간 진료비는 3313억원에서 6643억원으로 연평균 14.9%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외래환자는 종합병원이 많았고 입원환자는 요양병원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입원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각각 4.4%, 13.8%씩 늘었다. 전체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 비중이 상급종합병원은 29.4%인데 비해 병원은 61.7%, 요양병원은 90.6%로 높게 나타났다. 입원환자 1인 평균 입원일수는 요양병원,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은 159.8일로, 상급종합병원 35.6일 보다 5배 길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863만원)보다 병원(1371만원)과 요양병원(1565만원)에서 더 많이 지출됐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입원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이 종합병원은 3% 수준인데 반해 요양병원은 7.7%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 마비환자 중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은 비중이 2011년 66.4%에서 2013년 70.2%로 높아졌다가 2016년 63.2%로 다시 감소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마비 환자들이 요양병원을 많이 찾는 이유는 급성기 재활치료가 끝나고, 집이나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중증도 고령환자들이 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약 83.8%를 차지했다. 50~7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며, 특히 70대 이상은 5년만에 약 2배 가량 환자가 늘어났다. 2016년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 796명, 60대 313명, 50대 152명으로 고연령층 비중이 뚜렷하게 높았다. 김형섭 교수는 “운동신경 마비로 관절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관절 구축이 발생하게 되며, 결국 통증과 욕창, 침상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치료는 마비, 즉 장애를 갖고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신경 손상에 따른 변화된 생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데일리메디 박근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