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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이고,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54만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 보고서를 4월17일 공개했다.
센터에 다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는 66만 1707명이고, 치매유병률은 9.8%였다. 이중 치매병상환자는 59만 6104명으로 진단율은 90.1%다. 노인인구가 678만 1159명임을 감안하면,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결론이 나온다. 추정 경도인지장애환자는 152만 1835명으로 나타났으며, 유병률은 22.4%다. 치매진단율은 전국 90.1%였다. 검진비·치료비·부양비 등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54만원으로 추정됐다. 국가치매관리비용은 13조 5899억 9000만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치매 유병률은 충남·전남(11.0%), 경북(10.7%), 충북·세종(10.6%) 등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광주(9.3%), 대구(9.1%), 서울(8.8%), 부산(8.7%), 울산(8.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앙치매센터 김기웅 센터장은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의 사업효과성 평가를 비롯한 치매국가책임제의 근거”라며 “치매 관련 연구의 실효성 제고 및 업무 효과 증대를 위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은 연 1회 발간되는 것으로 ▲지표별 현황 ▲시군구 단위 지역별 현황로 구성됐고, ▲치매환자 현황 ▲치매부담 현황 ▲치매자원 현황 ▲치매서비스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보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