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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나타나는 입안의 혓바늘.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에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그러나 혓바늘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혓바늘을 넘어 ‘베체트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명과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 베체트병. 그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실명까지 유발시키는 베체트병 누구나 한두 번은 피곤할 때 혓바늘과 같이 입이 허는 증상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반복해서 입이 허는 재발성 구내염은 인구의 약 2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러나 이처럼 입이 허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실명이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베체트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베체트병 국내 등록 환자 수는 약 1만 5천 여 명으로 그 중 1만 명이 여성 환자이다. 이 병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매우 드물고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 중국, 이란,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등 과거 실크로드에 인접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입안 염증으로 시작해 여러 장기 염증으로 발전 베체트병은 1973년 터키의 의사였던 훌루시 베체트에 의해 처음 알려지게 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의 이상 으로 자신의 신체를 공격대상으로 잘못 인지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입안이 허는 증상으로 시작해 피부와 음부 등 전신에 궤양이 나타난다. 이 질환을 방치할 경우 부위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면 위장관,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침범 증상 및 부고환염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중추신경계, 혹은 심혈관계 침범 증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병은 현재 자가면역질환군과 자가염증질환군의 중간 위치에 있다고 밝혀지고 있으며, 일종의 면역 유전성 염증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과거에 베체트병은 눈에 염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실명한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치료제의 발전으로 실명의 빈도가 줄어들었음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베체트병이 발병하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면역력이 저하될 시 발병율이 높아지는 베체트병의 특성상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방동식 교수는 “입이 자주 헐고 피부에 뾰루지 같은 염증이 잘 발생한다면 베체트병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입이 헐 때의 증상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얼마나 괴롭고, 불편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입이 허는 이유는 베체트병 이외에도 헤르페스 감염, 염증성 장염, 약물, 수포성 질환, 성병, 다형홍반 등 여러 경우가 있어 있어, 이 질환들의 감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면 치료도 가능하다. 피곤하면 입이 자주 허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긴장을 줄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스스로 자기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방동식교수 |